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또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Adeno-Associated Virus, AAV) 는 치료용 유전자 혹은 유전물질을 인체로 전달하는 벡터로 활발히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바이러스의 표면을 이루는 단백질 및 단백질층을 캡시드(capsid)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아데노바이러스나 아데노부속바이러스에 감염된 경험이 있는 경우, 이미 캡시드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항체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질병 치료를 위해 투여된 바이러스도 이 항체들에 의해 무력화되어, 바이러스가 효능을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고 사라집니다. 한편, 치료용 바이러스는 여러 번 반복적으로 투여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캡시드에 대한 항체가 없는 사람의 경우에도 치료용 바이러스 벡터를 첫 회 투여하고 나면 항체가 생성이 되어 더 이상 반복 투여를 할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큐리진에서는 캡시드가 항체에 노출되지 않도록 캡시드 표면을 유전 변형하여 이미 항체가 있는 사람에게도 투여가 가능하고, 반복적인 투여도 가능한 바이러스 벡터를 고안하였습니다. 지속적인 투여를 통해서 치료 효과를 높이고 유지해야 하는 난치성 질환이나 만성질환에 적용이 가능합니다.